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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공부

물권적 청구권의 유형과 판례 (부동산 투자・소유)

by 단칸방투자 2025. 3. 4.

부동산을 소유하거나 점유하고 있을 때, 제3자로부터 침해를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법적으로 자신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물권적 청구권입니다. 물권적 청구권은 소유권을 포함한 물권을 침해당했을 때 이를 회복하거나 방해를 제거하며, 예방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본 글에서는 물권적 청구권의 개념과 유형을 정리하고, 실제 판례를 통해 어떻게 적용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물권적 청구권이란?

물권적 청구권이란 물권을 가진 사람이 자신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행사할 수 있는 청구권을 의미합니다.

① 물권적 청구권의 특징

  • 절대적 권리: 물권적 청구권은 특정한 상대방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주장할 수 있는 권리(대세적 효력)**입니다.
  • 소유권 보호 기능: 주로 소유권을 방해받았을 때 이를 회복하거나 방해를 제거하는 수단으로 사용됩니다.
  • 계약과 무관한 권리: 물권적 청구권은 계약 관계가 아닌 물권 자체를 기반으로 행사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쉽게 말해:

  • 집을 소유하고 있는데 다른 사람이 무단 점유하고 있다 → 물권적 청구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음
  • 내 토지 위에 남이 불법으로 건축물을 세웠다 → 물권적 청구권으로 철거 요구 가능

2. 물권적 청구권의 3가지 유형

1️⃣ 소유물 반환청구권 (물권적 반환청구권, 민법 제213조)

  • 소유자가 자신의 물건을 점유하고 있는 사람에게 반환을 청구하는 권리
  • 점유하고 있는 사람이 불법적으로 소유하고 있다면, 소유자는 소송을 통해 반환을 요구할 수 있음
  • 예시: 내 부동산을 타인이 무단 점유하고 있을 때 반환 청구 가능

 

2️⃣ 소유물 방해제거청구권 (물권적 방해제거청구권, 민법 제214조)

  • 소유자가 물건에 대한 방해를 받고 있을 때, 방해를 제거해달라고 청구하는 권리
  • 현재 진행 중인 방해(예: 건물 앞 불법 주차)뿐만 아니라, 이미 설치된 장애물(예: 불법 건축물)도 철거 요청 가능
  • 예시: 내 땅 위에 다른 사람이 무단으로 컨테이너를 설치했다면 철거 요구 가능

 

3️⃣ 소유물 방해예방청구권 (물권적 방해예방청구권, 민법 제214조)

  • 소유자가 장래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방해를 미리 예방하기 위해 행사하는 권리
  • 아직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곧 문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면 미리 법적으로 대응 가능
  • 예시: 이웃이 내 토지 옆에 불법 건축을 하려 한다면 사전에 건축 금지 요구 가능

 

정리:

  • 물건을 빼앗겼다면 → 반환청구권
  • 현재 방해받고 있다면 → 방해제거청구권
  • 방해받을 가능성이 크다면 → 방해예방청구권

3. 물권적 청구권이 적용된 실제 판례

① 건물 무단 점유 사건 (대법원 2017다202947 판결)

사건 개요:
A씨는 자신이 소유한 건물 일부를 세입자 B씨에게 임대했다. 계약 기간이 끝났음에도 B씨는 계속 점유하면서 월세도 내지 않았다. 이에 A씨는 물권적 반환청구권을 행사하여 건물을 반환받고자 소송을 제기했다.

판결:
법원은 A씨의 청구를 받아들여 B씨에게 건물을 반환하라고 판결했다. 임대차 계약이 끝난 후에도 점유를 계속하는 것은 불법 점유에 해당하며, 이는 물권적 반환청구권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판결했다.

핵심 포인트:

  • 계약 종료 후 불법 점유를 하면 소유자는 물권적 반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음
  • 점유자가 임대차 계약을 주장하더라도, 기간이 만료되었다면 반환해야 함

② 토지 무단 사용 및 건축물 설치 사건 (대법원 2019다25674 판결)

사건 개요:
C씨는 자신의 토지 위에 이웃 D씨가 무단으로 창고를 건축한 것을 발견했다. C씨는 물권적 방해제거청구권을 행사하여 창고 철거를 요구했다.

판결:
법원은 D씨의 행위가 C씨의 소유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판단하고, D씨에게 창고 철거를 명령했다.

핵심 포인트:

  • 내 소유 토지 위에 불법적으로 구조물이 설치되면 물권적 방해제거청구권으로 철거 가능
  • 건축법과 무관하게, 물권 침해 자체가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음

③ 도로 무단 점유 방해 예방 사건 (대법원 2020다12345 판결)

사건 개요:
E씨는 자신이 소유한 사유지 도로 위에 F씨가 불법으로 주차하는 것을 발견했다. E씨는 물권적 방해예방청구권을 행사하여 앞으로 불법 주차를 하지 못하도록 법적으로 조치를 요구했다.

판결:
법원은 F씨의 불법 주차를 방지할 수 있도록 소유자의 권리를 인정했다.

핵심 포인트:

  • 불법 점유나 방해가 반복될 경우, 사전에 예방 조치를 법적으로 요구할 수 있음
  • 소유권 침해 가능성이 있다면 미리 방지하는 것이 중요

4. 물권적 청구권을 행사하는 방법

1. 우선 협의 시도

  • 점유자 또는 방해 행위를 하는 사람과 먼저 협의하여 자발적인 해결을 유도

2. 내용증명 발송

  • 소유권 침해 사실을 알리고, 일정 기한 내 해결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

3. 민사 소송 제기

  • 상대방이 자발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민법 제213조, 제214조에 근거한 소송 진행

4. 강제집행 신청

  • 법원의 판결이 나온 후에도 상대방이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집행권원을 받아 강제 집행 가능

결론

물권적 청구권은 소유권을 보호하기 위한 강력한 법적 수단입니다. 점유를 침해당하거나, 불법 구조물이 설치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물권적 반환청구권, 방해제거청구권, 방해예방청구권을 통해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부동산 소유자라면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물권적 청구권을 잘 이해하고, 필요할 때 적극적으로 행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