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일상 기록은 잘 안하는데, 평소에 가지 않을 법한 곳에 가서 간단하게 기록용으로 적어보려고 해요.
바로 할리 데이비슨이 주최하는 2025 할리 데이비슨 호그랠리에 다녀와봤는데요.
여자친구 회사 업무차 방문했던 건데 궁금해서 저도 연차를 쓰고 한번 다녀와봤습니다.
본래 할리 데이비슨 오너들이 모이는 행사다보니 바이크를 타본 적이 없는 저로서는 갈 기회조차 없는 곳인데,
서울에서 태백까지 워낙 멀기도 해서 번갈아서 운전하려고 했던게 주목적이긴 했지만, 그 비싼 할리 데이비슨 바이크가 너무 궁금했어요.
그래서 찍먹만 하려고 함 가봤습니다.
🇰🇷 2025 코리아 내셔널 호그 랠리
- 일시: 2025년 5월 23일(금) ~ 25일(일)
- 장소: 강원도 태백 종합운동장
- 특징: 국내 최대 규모의 할리데이비슨 라이더 축제로, 다양한 무대 공연과 함께 팻보이(Fat Boy) 모델이 경품으로 제공됩니다.
매년마다 지역을 돌면서 개최하는 것 같은데, '챕터'라고 불리는 지역의 할리 데이비슨 오너 그룹들이 전국방방곡곡에서 모여서 인맥도 쌓고 바이크라는 공통주제로 단합력도 다지는 행사 같더라고요.
저녁에는 신제품 공개와 콘서트까지 여는 것 같은데, 저희는 낮에 행사 준비하는 것 위주로 보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인 오후 2시였음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할리 데이비슨 오너분들이 많이들 오시더라구요.
입구에서부터 엄청 붐볐고 안내해주시는 분드이 엄청 바빠 보였어요
그리고 할리데이비슨에서 판매 중인 모델을 볼 수 있었는데,
바이크를 모르는 저조차도 홀리게하는 마성의 매력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판매가가 기본 3천만원 이상은 되는 것 같더라구요.
내 차보다 비싼 바이크... ㅎㅎㅎ
행사장 한켠에는 음식이랑 굿즈를 파는 매장들이 있었어요.
특히, 할리 데이비슨 의류랑 용품 파는 곳은 인산인해를 이루더고요.
저도 한 번 쓱 둘러봤는데 사고 싶은 티셔츠랑 모자가 있었지만, 꾹 참았습니다 ㅎㅎㅎ
여기는 주행사장 무대인데, 아직 사람들이 차기 전 모습이네요
한 오후 4시 정도 되니까 MC분이 나와서 미니게임도 진행하시고 오후 5시에는 신모델 공개행사를 진행했었어요.
저녁에는 여기서 콘서트를 했겠죠??
여기도 바이크 전시하는 곳인데,
바이크마다 커스텀을 다양하게 할 수 있는 것 같더라고요.
커스텀의 종류마다 금액도 많이 달랐던 거 같았는데, 프로모션 하는데도 커스텀 가격이 천만원 대였던 걸로 기억해요.
커스텀 전시해놓은 것들 보니까 바이커분들이 타고 오는 바이크들 유심하게 보게되더라고요
같은 모델이지만 다들 색상과 키트가 다른 것들을 보고 역시 커스텀이 다양한 할리 데이비슨이구나라고 느꼈습니다.
여기는 할리 데이비슨 정비소랑 지프가 있었는데,
단순히 지프가 제 취향이라서 찍었어요 ㅎㅎ
정비소에 있는 바이크들 번호판을 보니까 서울, 부산 다양한 곳에서 오신 것 같더라구요.
태백까지 너무 먼데 바이크 타고 오시는 열정들이 대단하셨습니다!!
사진은 엄청 많았지만 이 정도로만 적기로 하고,
하루 당일치기로 태백까지 너무나 힘든 여정이었지만 새로운 것들은 본 것 같아 즐거운 하루였어요.
바이커라고 하면 험상궂고 무서운 분들이 계시는 줄 알았는데,
외관으로는 터프하시지만 미니게임을 하하호호 웃으면서 즐겁게 참여하시는 것들을 보니까
속은 엄청 부드럽고 젠틀하신 분들인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생각보다 나이 많으신 분들과 젊으신 분들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많은 연령대들이 뒤섞이면서 행사를 즐기는게 좋았습니다.
저는 일 참관?? 으로 간단하게 찍먹하고 왔었지만
할리 데이비슨 바이크 오너였다면 더 재밌었을 거 같아요.
지금 할리 데이비슨 굿즈 안 사고 온 게 좀 후회되긴 하지만 너무 재밌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