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렌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는 매 분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Form 13F를 제출합니다. 이 보고서는 버핏이 보유한 공개 주식의 구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2025년 3분기(2025년 9월 30일 기준) 버크셔의 13F 보고서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매우 주목받는 이유가 있습니다.
- 가장 무게감 있는 종목이 무엇인지,
- 포트폴리오 구조가 얼마나 집중되어 있는지,
- 버핏이 최근 시장 변화를 어떻게 전략적으로 반영하고 있는지
이러한 포인트를 파악하는 것은 장기 투자자뿐 아니라 일반 투자자에게도 유용한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Valuesider, WhaleWisdom 등을 통해 공개된 2025년 3분기 버크셔 13F 보유 종목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위 종목 비중, 전략적 포지션, 그리고 위험 요인까지 심층 분석해보겠습니다.
1. 포트폴리오 개요 및 핵심 수치
- 2025년 3분기 기준, 버크셔 해서웨이는 41개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고 Valuesider가 보고했습니다.
- 같은 시점의 포트폴리오 가치는 약 2,673억 달러 (≈ US$ 267.33B) 로 집계되어 있습니다.
- 이 정도 규모와 종목 수는 버핏이 여전히 상당한 집중 포트폴리오 전략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2. 톱5 보유 종목 및 비중
2025년 3분기 기준 버핏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다섯 종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Valuesider 기준)
| 티커 | 종목명 | 포트폴리오 내 비중 |
| AAPL | Apple Inc. | 22.69% |
| AXP | American Express Co. | 18.84% |
| BAC | Bank of America Corp | 10.96% |
| KO | Coca-Cola Co. | 9.92% |
| CVX | Chevron Corp | 7.09% |
이 다섯 종목만으로 포트폴리오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는 버핏이 여전히 브랜드 파워 + 장기 수익성 + 안정성을 갖춘 기업에 집중하고 있다는 전략적 방향을 보여줍니다.
3. 주요 종목별 전략 해석
Apple (AAPL)
- 애플은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22.6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 보유 주식 수는 238,212,764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 이처럼 높은 비중은 버핏이 애플의 장기 경쟁력을 매우 강하게 신뢰한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버핏이 애플을 선호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생태계 락인 효과: 아이폰, 아이패드, 맥, 워치, 서비스(앱스토어, iCloud 등)를 통한 소비자 충성도
- 높은 자유현금흐름(FCF): 애플은 지속적으로 막대한 현금을 창출하며, 자사주 매입과 배당 여력이 큽니다.
- 장기 브랜드 경쟁력: 기술주이지만 단순한 하드웨어 회사가 아니라 “브랜드 + 생태계 비즈니스”로서 매우 안정적인 포지셔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 밸류에이션 부담: 애플의 시가총액이 워낙 크기 때문에 단순한 성장이 아닌 수익성과 현금흐름이 더 중요
- 시장 변화: 스마트폰 수요 둔화, 경쟁 심화, 지역별 규제 리스크 (예: 중국)
- 매도 가능성: 일부 보도에 따르면 버크셔는 애플 지분을 일부 조정한 것으로 분석되기도 합니다.
American Express (AXP)
- 포트폴리오 내 비중이 18.84%로 매우 높습니다.
- 이는 버핏이 오랫동안 미국의 금융 서비스 산업, 특히 신용카드·결제 영역을 핵심 투자 테마로 본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AXP에 대한 버핏의 신뢰 기반은 다음과 같습니다:
- 브랜드 파워 + 고객 충성도: AmEx는 프리미엄 결제 네트워크라는 강점이 있고, 충성 고객이 많습니다.
- 수수료 기반 수익 구조: 결제 처리, 멤버십 수수료 등 안정적 수익이 가능
- 장기 보유 의지: 버핏은 AmEx를 매우 오래 보유해왔으며, 이는 그의 “영원히 보유할 수 있는 기업” 철학과 일치합니다.
Bank of America (BAC)
- 비중: 10.96%
- 보유 주식 수: 568,070,012주로 상당히 많음.
- 금융 섹터 중에서도 은행주는 금리, 대출, 자산 관리 등 다양한 수익 구조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버핏에게 중요한 투자 대상입니다.
버핏이 BAC를 선호하는 이유:
- 저렴한 매수 기회: 과거 금융 위기나 경기 변동 시점에 대한 매수 기회를 잘 활용
- 수익성: 대형 은행으로서 이자 수입, 수수료 수익 모두 중요
- 배당 및 자본 구조: 은행은 자본을 잘 운영하고 배당도 가능성이 존재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 금리 민감성: 금리 변동에 따라 수익 구조가 크게 바뀔 수 있음
- 경기 리스크: 경기 침체 시 대출 부실, 대출 수요 감소 가능성
- 규제 리스크: 금융 규제 강화 가능성
Coca-Cola (KO)
- 비중: 9.92%
- 보유 주식 수: 약 400,000,000주로 매우 크며, 이는 버핏이 오랫동안 코카콜라 주주로 남아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버핏이 KO를 선호하는 이유:
- 브랜드의 영속성: 코카콜라는 전 세계적으로 매우 강한 브랜드이며, 소비재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요를 가짐
- 현금 흐름: 음료 사업은 비교적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
- 배당 전략: 코카콜라는 주주환원(배당 + 자사주 매입)에 유리한 구조를 가질 가능성이 높음
- 장기 보유 성향: 버핏은 코카콜라를 수십 년 보유해왔고, 이는 그의 장기 투자 철학과 맞아떨어집니다.
Chevron (CVX)
- 비중: 7.09%
- 보유 주식 수: 122,064,792주로 보고됨.
- 에너지 기업인 셰브런은 버핏 포트폴리오에서 “현금창출 + 배당 안정성”을 제공하는 중요한 축입니다.
버핏이 CVX를 선택하는 이유:
- 현금 흐름 안정성: 에너지 기업은 유가, 생산 능력 등에 따라 변동성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현금 흐름이 강할 수 있음
- 배당 매력: 셰브런은 배당을 통해 주주에게 수익을 돌려줄 수 있는 구조가 있음
- 장기 전략적 자산: 에너지 부문을 장기적으로 보유함으로써 경기 사이클과 무관하게 수익 일부를 안정적으로 확보 가능
하지만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 유가 변동성: 원유 가격 등 외부 요인에 크게 노출됨
- 환경/규제 리스크: 탄소 배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규제 강화 가능성
- 기술 전환 리스크: 전통 에너지에서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이 늦어질 경우 경쟁 우위 하락 가능성
4. 최근 포트폴리오 변화 + 전략적 시그널
- WhaleWisdom에 따르면 버크셔는 일부 종목에서 매도 포지션을 취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예컨대, BAC(뱅크오브아메리카)는 비중이 변화한 이력이 있음.
- 또한, 버핏은 일부 신규 포지션을 탐색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WhaleWisdom의 *Top Buys (13F)*에서 Constellation Brands (STZ), VeriSign (VRSN) 등이 보유율 증가 상위에 나타났다는 점은 단순한 보유 유지만이 아닌 포트폴리오 재조정 전략이 병행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 Motley Fool은 버크셔의 톱 10 보유 종목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약 "82.1%"를 차지한다고 분석했으며, 이는 매우 집중된 구조임을 강조합니다.
- 또한, 버핏은 일부 자산을 줄이면서도 확신 있는 장기 보유 기업에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5. 리스크 및 유의사항
버핏의 13F는 매우 중요한 데이터이지만, 몇 가지 제한점과 주의해야 할 포인트가 있습니다:
- 13F의 한계
- 13F 보고서는 공개된 주식만을 담고 있습니다. 옵션, 파생상품, 비공개 지분, 또는 일부 비투자 자산(예: 보험자산)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 따라서 13F만으로는 버핏 포트폴리오의 전체 리스크 구조를 완전히 파악할 수 없습니다.
- 포트폴리오 집중 위험
- 상위 5개 종목이 포트폴리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이들 종목의 실적 또는 시장 변동이 포트폴리오 전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
- 버핏은 전통 산업(금융, 소비재, 에너지)에 강점을 두고 있지만, AI, 반도체, 고성장 테마는 매우 제한적으로 접근하는 모습입니다. 이는 단기 고성장 기회를 놓칠 위험이 존재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 반대로, 그가 추구하는 보수적 투자 철학은 시장이 급격히 변동할 때 방어력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 검증된 확신과 변동성 간 균형
- 버핏의 전략은 “확신이 있는 기업 + 장기 가치”에 기반하지만, 고비용 또는 고밸류 기업에 대한 매수는 신중합니다.
- 이는 수익 측면에서는 안정성을 제공하지만, 고성장 기술주 급등 구간에서는 수익 기회 일부를 놓칠 수 있습니다.
2025년 3분기 Berkshire Hathaway의 13F 보유 내역을 보면, 워렌버핏은 전통적인 강자들(애플, 금융, 소비재, 에너지 등)에 대한 집중 투자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애플은 그의 포트폴리오에서 여전히 중심에 있으며, 이는 그의 장기 투자 철학이 흔들리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 고신뢰 브랜드 + 안정 수익 + 현금창출력이 핵심 투자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고,
- 단기 변동성보다는 장기 가치에 기반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여전히 유효합니다.
- 다만, 포트폴리오 집중도 및 고성장 기술에 대한 과소배분 가능성은 향후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결국 이번 분기 13F는 버핏이 “확신은 지키되, 리스크는 관리하는 균형 잡힌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는 강한 메시지를 줍니다.
'투자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 2025년 3분기 켄 피셔(Fisher Asset) 포트폴리오 완전 분석 (Form 13F) (0) | 2025.11.16 |
|---|---|
| 🏭 두산이 SK실트론을 인수하려는 진짜 이유, 반도체 미래를 노리다 (0) | 2025.11.04 |
| 🇺🇸 미국의 한국 핵잠수함 승인, 수혜기업은 어디일까? (0) | 2025.11.03 |
| ISA 계좌 완전 정복: 세금 혜택부터 투자 전략까지 (0) | 2025.11.02 |
| 🇨🇳🇮🇳 중국과 인도의 금 수요 확대가 가져온 금 시장의 변화 (0) | 2025.1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