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테슬라, 머스크·트럼프 갈등으로 14% 급락
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의 공개적인 갈등이 테슬라 주가를 강타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가 자신의 재정 지출 법안 등 정책을 비판한 머스크를 SNS를 통해 거세게 비난하면서 시작되어, 트럼프가 “정부 계약을 철회할 수 있다”고 압박하자 테슬라 주가는 장중 최대 14.3% 급락하며 시가총액 1,500억 달러 이상이 날아갔습니다. 이 종목은 기술 섹터 대표 기업인 만큼 전체 나스닥 지수에도 큰 부담을 주었으며, 이틀 연속 하락으로 패자 본능까지 보였습니다.
트럼프는 머스크가 자신의 세금 정책에 대해 “보조금 없는 사람들을 등한시한다”고 비판한 점을 문제 삼았고, 이에 머스크 또한 “트럼프의 법안은 재앙”이라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이번 갈등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장기적으로는 테슬라의 '로보택시 출시(6월 12일 예정)'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일부 애널리스트는 “단기 충격은 있었지만 AI와 자율주행 성장성은 여전하다”며 여전히 긍정적인 입장도 있습니다.
2. 무역 긴장 지속, 글로벌 투자심리 불안
트럼프는 미중 무역 협상이 "시진핑 주석과의 합의는 매우 어렵다"고 발언하며,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50% 인상하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감을 재점화하며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 성향을 강화했습니다.
미국의 수입 데이터에 따르면 4월 수입은 16% 감소했고,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10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해 경제 둔화 우려를 키웠습니다. 이로 인해 S&P 500은 약 0.5%, 나스닥은 0.8% 하락하며 장 전체가 하락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다만, 트럼프와 시진핑 간 최근 "매우 긍정적"인 통화가 있었고, 추가 무역 협의가 예정되어 있다는 보고도 있어 “조심스러운 낙관론”도 존재합니다.
3. 베이지북: 연준, 경제 성장 둔화 인식
6월 4일 공개된 연준 베이지북은 미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고용 증가가 둔화되고 제조업과 소매업이 주춤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텍사스·샌프란시스코 등 일부 지구에서는 "제조업 활동 둔화, 실업 지표 상승"을 우려하며, 관세 관련 불확실성과 공급망 제약이 기업 계획 수립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언급했습니다.
임금과 물가는 소폭의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안정적이지만, 연준이 금리를 이른 시일 내 인하하기는 어렵다는 기류입니다. 이는 국채 금리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했으며, 단기적으로는 방어주 위주의 투심 형성에 기여했습니다.
4. 실업청구 건수 증가, 고용 시장 ‘빨간불’
최근 미국의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고용 시장에 적신호가 들어왔습니다. 6월 초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단기 실업 건수가 증가한 것이 확인되었고, 이는 경기 둔화가 고용 시장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음을 의미합니다.
투자자들은 이 지표를 통해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기대를 재조정했고, 일부 기술주는 금리 인하 기대 심리가 약화되며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노동 시장 자체가 아직 강건하며, 이를 근거로 소비 및 서비스 업종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5. 국채금리 반등, 물가 우려 확산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가 일시적으로 4.39%까지 반등했습니다. 이는 수입 감소와 높은 실업 수치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물가 상승 지속 우려가 여전하다는 신호로 풀이됩니다.
특히 전일 발표된 경제 지표들이 기대 이하였음에도 금리는 오히려 상승했고, 일부 경제학자들은 “강달러, 물가요인, 글로벌 긴장 심리”가 결합되며 금리 하향을 막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이는 기술주 등 성장주에 대한 투자 매력도를 다소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부동산 및 고배당주에는 잠정적으로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었습니다.
6. 에너지·소비재 약세, 방어적 섹터 강세
국제 유가는 글로벌 수요 우려로 주춤했으며, WTI 기준 배럴당 73달러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동시에 P&G 같은 소비재주는 7,000명 감원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등 방어적 섹터는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투자자들은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될 경우 방어섹터에 대한 비중 확대를 고려하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7. 금 가격 3,400달러 돌파, 안전자산 선호 확대
주요 경제 데이터 발표 및 고용시장 둔화 우려가 겹치며 금 가격이 온스당 3,400달러를 상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금리 인하 기대, 달러 약세,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 등이 복합 작용했기 때문으로,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헤지 수단으로 금을 대량 매입하고 있습니다.
관련 ETF인 GLD와 금 채굴주로 자금이 유입되며, “일시적 현상”이 아닌 중기적 트렌드로 진화 중이라는 분석입니다.
요약
2025년 6월 6일 미국 증시는 머스크·트럼프 갈등과 무역 긴장, 경제 둔화 지표, 금리·물가 불확실성이 맞물리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 테슬라는 단기 내부정치 리스크로 급락했지만, AI 및 전기차 성장성은 유지되고 있습니다.
- 연준의 입장 변화가 없었던 반면, 고용지표와 무역 이슈는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했습니다.
- 상반기 지수 회복 구간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현재, 투자자들은 연말 금리 인하 시점과 경기 회복 여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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