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예상을 크게 하회…소비 둔화 신호
6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65.6으로 발표되며 시장 예상치(72.0)를 큰 폭으로 하회했습니다. 이는 7개월 만에 최저치로, 높은 금리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소비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기대 인플레이션 역시 1년 후 기준 3.3%로 이전보다 상승했는데, 이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와 괴리가 여전하다는 점에서 향후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자극했습니다. 증시는 이에 즉각 반응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과 소비재 종목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 지출이 줄어들 수 있어 향후 경기 흐름에 부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2. 뉴욕 연은, 기업 신용위험 확대 경고…크레딧 시장 긴장 고조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기업 부채 대비 수익성 저하가 본격화되며, 신용위험 확대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중소형 기업의 대출 연체율이 증가 추세에 있고, 상업용 부동산 관련 부채 역시 부실 위험이 상승 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신호는 향후 신용시장 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하이일드 채권과 대출 연계 상품의 리스크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날 미국 금융 섹터 전반에서 은행 및 보험주가 소폭 하락하며 관련 경고를 반영했습니다. 신용 경색이 심화될 경우 자금 흐름 위축과 함께 실물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커질 수 있어 시장의 경계심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3. 반도체 업종 약세 지속…엔비디아·AMD 나란히 하락
최근 급등세를 이어온 반도체 관련 주식이 하락세로 전환됐습니다. 대표주인 엔비디아는 2.8% 하락하며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전일 대비 약세 흐름이 뚜렷했습니다. AMD도 2.5% 이상 하락했고, ASML과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유럽과 미국 주요 반도체 업체들도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기술주 전반의 피로감과 함께, 단기 고점에 대한 경계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AI 수요는 장기적 추세지만, 단기적으로 실적 부담과 주가 과열이 조정을 유발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도체 ETF(SOX)는 이날 1.7% 하락하며 기술주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습니다.
4. 국제유가 하락…수요 둔화와 공급 증가 이슈 동시 부각
WTI(서부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77.8달러로 1.4% 하락했습니다. 이는 최근 발표된 미국 휘발유 재고 증가와 중국의 산업 생산 둔화 지표 발표가 동시에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OPEC+의 감산 연장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및 이란의 공급량 증가가 시장의 공급 과잉 우려를 자극하며 유가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유가 하락은 일반적으로 항공, 운송 업종에 호재로 작용하지만, 에너지 업종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해 이날 엑슨모빌과 셰브런은 각각 1% 이상 하락했습니다. 시장은 향후 미국 여름철 여행 수요가 유가를 지지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5. FOMC 위원들 잇단 매파 발언…9월 금리인하 기대 후퇴
연준 내 주요 위원들의 발언이 시장에 매파적 인식을 강화시켰습니다.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카시카리는 “물가가 아직 목표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당분간 인하를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고, 댈러스 연은 총재은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는 건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후퇴했고, 연말까지 한 차례 인하 가능성만 반영되고 있습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소폭 상승했고, 기술주와 고PER 종목이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투자자들은 6월 말 발표될 PCE 물가 지표와 7월 FOMC 회의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6. 미국 소매 판매 예상 하회…소비 지출 둔화 우려 재확산
5월 미국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1%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0.3%를 하회했습니다. 특히 자동차, 가구, 전자제품 등 내구재 관련 소비가 감소한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졌고, 고금리에 따른 신용카드 사용 축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로 인해 이날 월마트, 타겟 등 소매 대기업의 주가가 1~2% 하락했고, 일부 디스카운트 체인 업체는 방어적 흐름을 보였습니다. 연준은 여전히 소비가 탄탄하다고 평가하고 있지만, 민간 소비의 둔화 조짐은 하반기 경기 흐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7. 테슬라 주가 3% 급등…모건스탠리, 목표주가 상향 조정
테슬라는 이날 3.1% 상승하며 시가총액 6,700억 달러선을 회복했습니다. 이는 모건스탠리가 테슬라의 자율주행 및 로보택시 시장 진출 가능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310달러로 상향 조정한 데 따른 결과입니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FSD(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이 상용화될 경우, 수익모델이 크게 다각화될 것”이라며 긍정적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최근 중국과 인도에서의 생산시설 확대를 시사한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기술주 조정 속에서도 테슬라는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며 AI·자동차 융합 대표주로 재부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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